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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흥지구’ 개발반대 주민 ‘시청진입’ 시도

호민관 2019. 10. 24. 19:50

‘만흥지구’ 개발반대 주민 ‘시청진입’ 시도

허수아비 화형식 시도, 제지하던 공무원과 충돌

승인 2019.10.24 15:59:37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 만흥지구 택지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여수시 청사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으려는 공무원들과 충돌했다.

 

만흥지구 택지개발 반대 추진위원회 주민 수십여 명은 23일 오전 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여수시와 LH가 체결한 택지개발 협약서 파기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추진위는 ‘만흥지구 택지개발 여수시와 LH공사의 MOU를 즉시 파기하고 개발계획 철회하라’는 구호와 함께 뜻이 관철 될 때까지 무기한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와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들의 반대에도 협약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이유로 주민을 무시하고 막무가내식 개발을 진행하려한다”며 여수시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주민을 무시하고 주민 몰래 밀실협상으로 협약한 여수시와 LH공사가 MOU를 파기하여 개발계획을 포기하는 그 순간까지 더 이상 아무런 대화나 타협도 하지 않겠다”며 투쟁 강도를 높였다.

 

추진위는 여수시장이라고 써진 허수아비를 들고 시청 진입을 시도했으며, 주민들이 허수아비에 불을 붙여 화형식을 시도하자 이를 제지하려던 공무원들과 몸싸움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허수아비에 불을 붙였으며, 공무원들이 소화기를 동원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민과 공무원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만흥지구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조성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만흥동 평촌마을 일원 47만 4천㎡에 2천800여억 원을 투입해 3천500세대 8천300여 명이 거주하는 택지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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