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 ‘무산’되나
영화사측, 시의회 조건으로 세트장 건립 불가능 입장
승인 2019.10.18 17:31:13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영화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과 ‘노량’ 등 영화 3편을 촬영할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 계획이 무산될 전망이다.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을 위한 기반 조성사업 예산이 진통 끝에 여수시의회에서 통과됐지만, 영화사측은 시의회가 관련 예산에 덧붙인 조건으로는 세트장 건립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을 통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수시의회를 항의 방문하는 등 강력히 반발해 왔던 돌산읍 자생단체들의 행보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여수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은 진모지구 내 시 소유부지 약 7만평 중 2만평(6만6천㎡)을 ‘한산’, ‘노량’ 영화 촬영 세트장으로 3년간 무상 사용케 하고, 준공 후 약 55억 원(+15억 원)을 투입한 세트장 시설을 여수시에 기부채납키로 한 사업이다.
여수시는 이순신 관련 영화 ‘한산’과 ‘노량’ 제작에 따른 브랜드 효과와 영화세트장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지난 7월 여수시의회 194회 임시회에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을 위한 기반 조성사업 예산으로 진입도로 개설 예산 15억 원과 상하수도 시설 예산 3억 원 등 18억 원을 추경안에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여수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영화세트장 기반 조성사업의 상하수도 예산 3억 원만 통과시키고 진입도로 개설 예산 15억 원은 영화제작사 측이 부담하라는 취지로 삭감했다.
당시 영화제작사 측은 영화세트장 무상임대 기간 10년을 조건으로 진입도로 개설비용 15억 원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의회(예결위)는 기존 3년간 무상임대에 1년씩 2회(총 5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관련기사: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예산 통과’ 그러나... http://www.newswide.kr/news/articleView.html?idxno=11022]
한편 여수시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을 촉구하는 돌산읍 주민들과 시의회, 영화제작사의 사이에서 난제를 해결해야할 부담을 안게 됐다. /김형규 기자
http://www.newswide.kr/news/articleView.html?idxno=1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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