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신체적 괴롭힘→정서적 폭력”
道교육청 ‘학교장 자체해결’ ‘화해조정과정’ 활성화
승인 2019.08.28 11:15:39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전남지역 학생들의 학교폭력 유형은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신체폭행, 사이버폭력, 금품갈취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초·중·고등학교(초4~고3) 14만6천557명을 대상으로 5월중에 실시한 ‘2019학년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 참여한 학생은 13만5천311명으로 92.3%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생(‘피해응답’)이 1.6%로 전년도 실태조사 결과(1.0%)에 비해 0.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1.6%)과 동일한 수준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4.0%로 1.5%p 증가, 중학교가 0.6%로 0.2%P 증가, 고등학교는 0.3%로 0.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급이 낮을수록 학교폭력이 많았다.
학교폭력 피해응답 학생들이 경험한 학교폭력 유형(중복응답 포함)은 언어폭력(53.9%), 집단따돌림(36.3%), 스토킹(13.1%), 신체폭행(13.1%), 사이버폭력(11.4%), 금품갈취(11.3%), 강요(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단 따돌림과 언어폭력이 전년 대비 각각 20.1%P, 19.3%P 증가해 변화폭이 가장 컸다. 이는 학교폭력의 유형이 신체적인 괴롭힘 보다 정서적·관계적 폭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30.8%), 복도(14.3%), 운동장(9.9%), 급식실 및 매점 등(8.9%), 등으로 피해응답 69.6%가 ‘학교 안’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발생 시간대는 쉬는시간(34.9%), 점심시간(15.1%), 하교이후(14.2%) 등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학교 밖보다는 학교 안에서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학교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즉각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올해 후반기부터 적용되는 ‘학교장 자체해결’이 무리 없이 정착되도록 하고 관계회복을 위한 화해조정과정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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