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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청공노조 “위화감 조성 인사” 혹평

호민관 2019. 7. 13. 02:46

여수시청공노조 “위화감 조성 인사” 혹평

‘국장·부서장 추천에 의한 발탁인사’ 폐지 촉구

승인 2019.07.12 13:39:22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시정 1년차를 맞은 민선 7기 권오봉 여수시장의 인사를 두고 내부에서의 조직의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는 따끔한 지적이 나왔다.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직렬 간 형평성 반영 및 경력자를 우대하는 인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여수시는 7월 4일과 8일자로 5급이상 승진 19명, 전보 26명, 6급이하 승진 73명, 전보 364명, 신규 7명 등 총 489명의 하반기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여수시장은 공약으로 ‘ER인사시스템’을 도입하여 투명인사, 소통인사, 고충을 상담하고 해결하는 인사, 여성관리자 양성 등을 표방하고 취임시에도 다수가 아프지 않는 인사를 하겠다고 약속해 왔다”고 상기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는 직렬 안배가 부족한 승진인사, 승진 1순위를 배제한 인사, 기술직·소수직렬 무보직이 많음에도 특정직에 편중된 무보직자의 보직부여, 장기근무자의 미 전보, 농업기술센터 지도직 인력배치 등 부적정 인사다”고 평가했다.

 

특히 “능력 있는 직원 발탁이라는 명분으로 주요 부서장, 국장 등의 추천을 받는 인사방식은 경력 짧은 직원의 초고속 승진으로 이어져 묵묵히 일하는 경력이 많은 직원이 소외되는 결과를 낳아 조직의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 “지금까지 계속된 전보인사는 전체적인 인력 재배치 계획보다는 자리메꾸기식이라 할 수 있어 장기 근무자 및 승진자 이동 재배치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도청이나 타 시군에서는 각 직렬별 경력과 나이를 고려해 인사 적체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통합관리를 하고 있다며 국장, 부서장의 추천에 의한 발탁인사를 폐지하고 투명인사, 소통인사로 직원 고충을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각 직렬별 형평에 맞는 승진과 통합인사, 업무부서에 맞는 직렬, 직군별 직원배치를 실시하고 주요부서 전보기간 준수 및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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