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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역사왜곡 우려 도서’ 차단

호민관 2025. 3. 29. 15:19

전남교육청 ‘역사왜곡 우려 도서’ 차단

올바른 역사교육 강화···義 정신계승 교육자료 제작·보급

승인 2025.03.28 17:27:19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일본 문부과학성이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을 부정하고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관련 왜곡된 내용이 포함된 고등학교 교과서를 지난 25일 검정 통과시키자 교육부가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국내에서도 강경 보수나 일부 학자들을 중심으로 항일 독립운동 역사와 5·18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왜곡은 물론 심지어 “일제시대 선조들은 일본 국적이었다”는 발언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전라남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인식 형성을 위해, 역사왜곡 우려가 있는 도서목록을 도내 학교에 안내하고, 도서 활용 시 교육적 유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공지했다.

 

학교 도서관의 자율성을 존중하면서도 교직원들이 세심한 교육적 판단을 통해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역사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교육청은 이와 함께 역사 계기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가기념일 및 역사 계기교육 연간 학생 활동자료’도 제작해 보급했다.

 

자료는 4·3희생자추념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 5·18민주화운동기념일 등 주요 기념일 21개를 중심으로, 역사적 배경과 학생주도 활동을 연계한 탐구·체험·토론중심 수업구성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특히 학교 자치회가 중심이 돼 아침방송, 점심시간 캠페인, 역사 퀴즈대회, 카드뉴스 제작 등 다양한 활동으로 확장·운영할 수 있어, 교실을 넘어 학교 전체로 확산하는 생활 속 역사교육 실현이 기대된다.

 

국가기념일 및 역사 계기교육 연간 학생 활동자료는 학교 여건에 따라 창의적 체험활동, 계기교육 주간, 동아리 시간 등과도 연계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전남교육청 심치숙 교육자치과장은 “올바른 전남 의(義) 정신에 기반한 민주시민 교육은 학교가 지켜야 할 교육의 본질”이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할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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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교육청 ‘국가기념일 및 역사 계기교육 연간 학생 활동 자료’ 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