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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소방점검 ‘일감 몰아주기’ 지적

호민관 2023. 11. 7. 01:46

도교육청, 소방점검 ‘일감 몰아주기’ 지적

최무경 도의원, 특정업체 두 군데 계약 59% 독식

승인 2023.11.03 17:33:09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전남도내 교육청 및 학교에 대한 소방점검을 두개의 업체가 절반이 넘게 도맡고 있어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최무경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4)은 2일 열린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시설점검 용역 업체를 학교가 소재한 지역 업체에 맡겨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학교 안전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무경 의원이 전남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시설점검 용역 계약 현황’에 따르면 교육청 및 직속기관 등 소방시설 점검 대상은 총 921곳이다.

 

최 의원은 “이 중 A업체 353곳, B업체 190곳 등 두 업체가 59%를 도맡아 하고 있다”며 “문제는 이 업체들은 특정 지역에서 약 10여 명 직원이 전남 다수 학교의 소방점검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정 업체가 원거리 지역까지 다니면서 소방점검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며 점검에 소홀할 수 있어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일감 몰아주기식 수의계약 유지로 인한 특정 업체들의 독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무경 의원은 학교 실정을 잘 아는 지역 업체에게 소방시설 점검을 맡겨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학교 안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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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최무경 의원이 2일 전남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