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청 ‘별관 증축’ 시의회서 ‘발목’
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 표결···‘심사 보류’ 결정
승인 2020.09.16 19:35:07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시민 67%의 찬성과 함께 여수시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본 청사 별관 증축이 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15일 상임위를 열고 여수시가 제출한 본 청사 별관 증축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 의결안을 표결에 부쳐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표결에는 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8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안건 심의 과정에서 찬·반 의견이 갈렸으나 서완석 의원이 제안한 '심의 보류'에 대해 표결을 실시해 보류 찬성 6명, 반대 2명으로 안건 심사 ‘보류’가 결정됐다.
이어 여수시가 제출한 문수청사 매입을 위한 계획안도 ‘심사 보류’를 결정했다.
이렇게 여수시 본 청사 별관 증축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시의회에서 보류됨에 따라 시는 청사 별관 증축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또 여수시는 다음 회기 임시회에 같은 안건을 다시 제출해야 하지만,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관련기사 [“여수시 통합청사” 논란···“지역 분열” 위기]
이날 서완석 의원은 “의원 26명 가운데 14명이 별관 증축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으며, 여서동 해수청사를 매입해 2청사로 활용하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며 보류를 제안했다.
권오봉 시장은 15일 영상브리핑을 통해 “별관청사 증축은 시민의 요구사항이며, 정략적인 접근은 갈등만 조장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이제는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정확한 원인파악과 현실적 대안 마련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시민불편해소와 효율적인 행정 추진, 지역균형발전에 필요한 여문지구 활성화에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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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수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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