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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상 ‘청산가리 10배 독성 문어’ 낚여

호민관 2019. 11. 18. 01:04

여수해상 ‘청산가리 10배 독성 문어’ 낚여

선상 낚시 중...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걸려

승인 2019.11.15 17:35:19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청산가리 10배의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 한 마리가 여수 앞바다에서 낚시에 걸려 잡혔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 30분께 여수시 남면 안도리 소유항 동쪽 3.3km 앞 해상에서 선상낚시 중 근해에서 보지 못한 문어가 낚여 올라왔다.

 

해경은 낚시꾼의 낚시에 걸려 올라온 문어가 맹독성 문어로 의심된다는 선장의 신고를 받고 문어 사진을 찍어 국립수산과학원에 자문을 의뢰했다.

 

국립 해양생물자원 김해성 박사에 의뢰 결과 이 문어는 맹독인 ‘파란고리문어’로 통보됐으며, 여수해경은 조업 중인 선박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며, 이번 여수 앞바다에서 잡힌 파란고리문어는 길이 7센티, 무게는 약 10그램으로 ‘테르로도톡신’이라는 무서운 독을 지니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파란고리문어를 수거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인계했다”며 “최근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아열대성 생물의 출연이 증가하고 있고, 이들은 독성을 지닐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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