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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현, 전남교육청 직속기관 ‘부적절 국외연수’

호민관 2025. 3. 20. 11:59

전남교육청 직속기관 ‘부적절 국외연수’

서대현 도의원, 제주항공 참사 애도 상황에 해외연수를...

승인 2025.03.19 17:09:25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전남도의회 서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2)은 18일 전남교육청 직속기관 업무보고에서 공공기관이 제주항공 참사 애도 상황에 해외연수를 강행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전라남도교육청 직속기관인 교육원은 제주항공 참사 애도기간이 끝난 직후인 1월 6일부터 중등 영어과 교사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및 AI기반 교육역량강화 국외연수를 강행했다.

 

이에 서대현 의원은 “국가 애도기간이 끝났다고 하더라도, 제주항공 참사로 온 국민이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해외연수를 추진한 것은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신중치 못한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마련되지 않는 점이 문제”라며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 지침을 정립하고, 이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교육기관은 학생들에게 공공의 가치와 도덕적 책임을 가르치는 곳으로 정작 교육기관 스스로가 사회적 분위기와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국외연수를 강행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의 연수 및 출장 계획이 사회적 상황과 조화를 이루도록 철저한 검토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대현 의원은 국민 모두가 슬픔을 나누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기에 공공기관이 사려 깊은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도민의 입장에서 더욱 철저히 감시하고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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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서대현 의원(民·여수2)이 전라남도교육청 직속기관이 제주항공 참사 애도 상황에 해외연수를 강행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