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은 시에, 의원은 의장에” 소통 지적
서완석 의장-시, 의회 보고vs송재향 의원-의원 다수 의견수렴
승인 2019.06.07 19:05:44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이 여수시를 향해 의회 보고와 의견수렴 등 소통 부재를 지적하자 의회 내부에서 전체 의원들의 의견부터 들어야 한다는 쓴소리가 나오며 소통논란이 불거졌다.
서완석 의장은 지난 4일 여수시의회 제193회 정례회 개회사에서 여수시(시장 권오봉)를 향해 “시정부는 지금까지 의회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서 의장은 낭만포차 이전 문제, 남산공원 조성방안, 박람회장 부지 민자 매각 건의, 문수청사 폐지 및 통합청사 건립계획, 만흥동 택지개발 협약 등을 거론하며, 시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수립은 의회와의 갈등은 물론 지역사회의 분열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2020년 7월 1일이면 10년 이상 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들은 모두 일몰제로 폐지되는데 우리시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총 397개소나 되고 보상하려면 약 7천50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며 시가 대책마련과 예산확보에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수립 과정에 반드시 의회에 사전 보고해 주시고 의회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인 최선의 방안으로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 의장의 이 같은 비판에 송재향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의장이 전체 의원총회를 소집해 의원들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의회 내부의 소통을 지적했다.
송재향 의원은 “26명의 시의원 가운데 의원총회에 최소 17~18명 정도 나와서 의견을 종합하고 합의점을 찾아 여수시에 내놔야 한다”면서 “12~13명만 참석한 것을 두고 전체 의원들의 의견인 것처럼 간주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발언했다.
특히 “민주당 뿐만 아니라 민주평화당과 무소속 시의원들도 있는데 이들까지 포함한 의원총회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며 의회 내의 의견수렴 문제를 꼬집었다.
여수시의회는 전체의원 26명 중 민주당 19명, 민평당 3명, 무소속 4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날 열린 여수시의회 정례회에 권오봉 시장은 빙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고재영 부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자리를 지켰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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