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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반복된 ‘유사 사고’ 잇따라

호민관 2021. 5. 18. 00:51

여수산단, 반복된 ‘유사 사고’ 잇따라

한 공장서 6일 만에 화재 반복···염소가스 누출도

승인 2021.05.17 14:21:17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고, 또 다른 공장에서는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시 화치동 여수산단 금속제품 제조공장에서 15일 오후 5시 28분께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119에 의해 10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믹서기 설비 및 일반철골조 1천572.15㎡가 소실되고 2천9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공장은 지난 9일에도 같은 곳에서 유사한 화재가 발생해 공장 설비 일부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된 바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여수산단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119에 의해 진화됐다.(사진=여수소방서)

또 16일 0시 13분께는 여수산단 한 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스 감지기가 작동하자 공장 측은 곧바로 신고와 함께 밸브 차단하고 모든 공정을 일시 중단시켰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긴급 출동한 여수119화학구조센터는 더 이상 가스 누출이 측정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출동 2시간여 만에 상황을 종료했다.

 

소방 당국은 누출된 염소가스 양이 미량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공장은 지난달 30일에도 염소가스가 누출돼 영산강유역환경청(여수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사고 조사를 통해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사항 4건을 적발한 바 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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